'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벚꽃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꽃 아닌가요? 흔한게 지겹나요? 아니다. 흩날리는 벚꽃의 풍경은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매혹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벚꽃 구경 볼만한 곳 추천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벚꽃 구경 볼만한 곳 추천
1. 경주
경주와 쌍계사 십리 벚꽃길. 지루하고 뻔한 얘기지만 모두의 눈은 똑같다.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경주는 도심뿐 아니라 보문호수와 김유신 장군의 묘 등 도심 곳곳에서 벚꽃의 천국이다. 벚꽃이 만발하는 봄날, 자전거를 타고 벚꽃 명소를 달리면 쉬지 않고 꽃비로 세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문호수는 드넓은 호수와 벚꽃터널이 어우러져 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보문관광단지에서 경주월드를 지나 경주 동궁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 온천천
온천천은 지역주민의 대표적인 산책 및 나들이 장소로 알려져 있고, 대표적인 꽃구경 나들이로도 잘 알려져 있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이 만발합니다.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자연생태하천은 재송동, 반녀동, 센텀, 안악동, 연산동, 낙민동, 명장동 등 넓은 지역을 포괄한다.
초밥집 등 다양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멋진 꽃구경과 데이트를 즐긴 후에는 허기진 배를 채워줄 레스토랑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봄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부산연어집을 추천합니다.
3.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1453년(조선 단종 1년) 백성들이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성이라고 한다. 매년 4월이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요새를 물들이는 철쭉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치성의 동쪽으로 올라가면 구불구불한 성곽길이 산비탈을 휘감고, 길을 따라 늘어선 붉은 진달래꽃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저 멀리 고창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일품이다. 둘레 1684m, 높이 4~6m로 동서북문, 옹성, 치성, 해자 등의 방어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지에 위치한 일반 읍면과 달리 산을 따라 지어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여자들은 머리에 돌을 얹고 성곽길을 걸어 질병 없이 장수하는 풍습이 있다.
4. 통영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통영. 봄하늘을 품은 통영 바다가 짙은 남색으로 빛난다. 쪽빛 바다에 분홍빛 벚꽃을 더하면 이만한 비경이 또 있을까. 통영케이블카와 루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봉수골은 봉평동 골목의 옛 이름이다. 1km도 안 되는 짧은 길이지만 4월이면 온 마을이 벚꽃으로 뒤덮인 통영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마을 곳곳에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간판이 있어 반나절 산책하기 좋은 곳이며,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가 모호함을 더한다. 벚꽃뿐만이 아닙니다. 봉수골 골목 곳곳에서 봄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용화사거리에서 미륵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전혁림미술관의 이국적인 외관을 볼 수 있다.
전혁림은 통영의 피카소라 불리는 서양화가로 통영의 바다와 하늘을 독특한 색채로 그렸다. 작가의 생가에 지어진 미술관은 타일로 마감된 외관 자체에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5. 하동쌍계사 십리벚꽃길
바람이 불 때마다 내리는 새하얀 꽃비는 흐릿할 정도로 환상적이다. 하동쌍계사 십리벚꽃길은 꽃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화개시장에서 쌍계사로 가는 19번 국도. 이 한적한 시골길은 벚꽃 시즌이 되면 거대한 주차장이 됩니다. 꽃길을 자동차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말리고 싶다.
공휴일에는 화개시장에서 쌍계사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교통체증으로 인해 벚꽃의 황홀한 광경은 잠시 잊어도 된다. 이른 봄은 벚꽃의 개화시기도 앞당겼습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벚꽃은 4월 초까지 하나둘 피었지만 지금은 3월 말쯤 만개한다.
3월 말 하동 화개도 십리길 일대에 벚꽃이 만발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남녀가 꿈처럼 이 길을 두 손을 잡고 걸으면 백 살이 된다고 해서 '결혼의 길'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이 바로 십리벚꽃길에 연인들이 많은 이유다.
6. 청양 장곡사 벚꽃길
청양의 봄을 대표하는 장곡사 벚꽃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대치면 주정리에서 장곡리까지 6km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래된 소메이요시노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벚꽃길 정상에서 칠갑산 꽃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장곡사 벚꽃길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나선형길도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벚꽃길 옆에 위치한 장곡사는 칠갑산에 자리 잡은 천년의 사찰이자 국보 2점, 보물 4점을 보유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장곡사 입구에는 4월 말 장곡천 수변생태체험공원 '청양알푸스'가 개장할 예정이다.